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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 말레이기, 항공기에 의한 격추 가능성 제기

'추락' 말레이기, 항공기에 의한 격추 가능성 제기
지난 7월 우크라이나 동부에 추락한 말레이시아 여객기의 사고 원인을 조사중인 네덜란드 수사당국이 사고 여객기가 다른 항공기에 의해 격추됐을 가능성도 조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건을 담당한 네덜란드 검사 프레드 베스테르베케는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과의 인터뷰에서 "현재까지의 정보로는 지대공 미사일에 의한 격추가 가장 가능성 큰 시나리오이지만, 다른 방식으로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우크라이나 정부와 서방은 말레이 여객기가 친러시아 반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부 상공을 비행하다가 반군이 쏜 러시아제 지대공 미사일에 격추됐다고 주장했으나 반군과 러시아는 이를 부인해 왔습니다.

대신 러시아 정부는 말레이 여객기가 사고 현장 부근에 있던 우크라이나 군용기에 의해 격추됐다면서 이를 증명할 레이더 영상을 갖고 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베스테르베케 검사는 "우리는 러시아 정부에 해당 레이더 영상을 비롯한 정보들을 요청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고기는 지난 7월 17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떠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향하던 중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상공에서 미사일에 피격돼 추락했으며, 네덜란드인 194명을 포함한 탑승자 298명 전원이 사망했습니다.

이 사건을 조사하는 네덜란드 안전위원회는 내부 보고서에서 사고 당시 말레이기 주변에 있던 여객기 여러 대의 명단을 공개했지만 군용기는 포함돼 있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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