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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리포트 "LG 곡면 올레드TV 훌륭…평가는 5위"

"명암비 등 디스플레이 성능 훌륭…색상 정확도는 미흡"

"디스플레이 성능은 견줄 데 없이 훌륭하지만, 우리가 테스트해 본 제품 가운데 최고라고 말할 수는 없다." 미국 소비자잡지 컨슈머리포트는 LG전자의 55인치 곡면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평가 결과 같은 크기의 제품군에서 5위를 차지했다고 28일 밝혔다.

컨슈머리포트는 두 가지 측면에서 LG전자의 55인치 곡면 올레드 TV가 앞서 살펴본 소니와 삼성전자의 올레드 TV보다 눈에 띄는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가격이 3천500 달러로 작년 모델(5천500 달러)보다 눈에 띄게 낮아진데다, 컨슈머리포트가 처음으로 점수를 주고 순위를 매긴 OLED TV라는 이유에서다.

소니는 2008년 11인치 올레드 TV를 2천500 달러에 출시했고, 삼성전자는 지난해 55인치 제품을 선보였으나 출시하지 않았다.

LG전자 올레드 TV의 흑 레벨과 명암비는 컨슈머리포트가 실험해 본 그 어떤 제품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났으나, 색 정확도 평가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색 자동화 조정을 할 때 흰색이 빨간색의 영향을 받아 분홍빛을 띠었으며, 조치를 해도 색이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았다고 한다.

또 블루레이로 영화를 볼 때 세부적인 질감 묘사가 풀HD TV에 기대하는 만큼 또렷하지 못했다고 컨슈머리포트는 평가했다.

그레이스케일(백색과 흑색 사이 비율) 테스트에서 색이 점진적으로 어두워지지 않고 갑자기 검은색으로 바뀐다는 지적도 나왔다.

그러나 LCD TV의 한계점으로 거론되던 흑 레벨과 명암비는 LG전자 곡면 올레드 TV가 훌륭하게 표현해냈다고 평했다.

영화 '배트맨'이나 '해리포터'의 어두운 장면을 올레드 TV로 보면, 다른 LCD TV로 볼 때 느끼는 흐릿함을 찾아볼 수 없다고 한다.

또 그간 평가해 온 그 어떤 LCD TV보다 얇으며, 55인치대 다른 TV보다 에너지를 적게 사용한다는 점을 호평했다.

컨슈머리포트는 "우리가 지적한 결점을 감지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며 OLED가 이른 시일 내에 최고의 디스플레이 기술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LG전자가 최근 출시한 울트라HD(초고해상도) 올레드 TV는 앞서 언급한 결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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