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누리당이 공무원 연금 지급 시기를 65살로 5년 늦추는 연금 개혁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고위 공무원의 연금을 더 많이 깎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는데, 공무원 노조는 물론이고 야당도 반발하고 있습니다.
장선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안을 토대로 새누리당이 최종 확정한 공무원 연금 개혁안은 국민연금과 형평을 맞추기 위해, 지금보다 17%를 더 내고 10%를 덜 받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지금은 퇴직 후 60살부터 연금을 받기 시작하지만, 오는 2031년에는 65살부터 받도록 단계적으로 지급 개시 연령을 높여가기로 했습니다.
평균보다 연금을 많이 받는 고위직 출신은 더 많이 깎고, 적게 받는 하위직 출신은 덜 깎는 '하후상박제'도 도입됩니다.
이렇게 되면 2080년까지 440조 원 이상 재정부담이 준다는 게 여당 설명입니다.
[이한구/새누리당 공무원연금개혁 TF 팀장 : (2016년 이후 신규 채용공무원은) 일반 국민하고 똑같이 취급해야겠다는 원칙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국민연금하고 똑같은 구조로 갈 겁니다.]
야당은 당사자들과 협의 없이 졸속 추진되고 있다며 반대했습니다.
[강기정/새정치민주연합 공무원연금개혁 TF 단장 : 중하위직 공무원 연금의 축소가 불가피한 것으로 보여진다는 점에서 '하후상박'이 아닌 '하박상박'의 개악 안이다.]
새누리당은 오늘(28일) 김무성 대표가 개정안을 대표 발의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