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보수단체 "오늘도 전단 살포"…군경 초긴장

<앵커>

어제(25일) 대북전단 살포는 사실상 무산됐지만 보수단체들은 오늘도 전단을 날리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현재까지는 경기도 파주, 연천, 김포 등 전방 지역에서 전단 살포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김태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 보수단체들이 경기도 파주 임진각에서 대북 전단이 든 풍선을 날려 보내려던 시도는 지역 주민과 진보단체 회원들의 저지로 무산됐습니다.

하지만 보수단체 회원 일부가 오후 7시 반쯤 김포로 이동해 전단 2만 장을 담은 풍선을 날려보냈습니다.

어제 경기 북부에서는 바람이 남쪽으로 불어 풍선은 북한 지역으로 날아가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같은 시각 파주와 김포를 마주한 북한군 고사총 부대는 사격 준비를 하고 남쪽 상황을 주시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수단체는 오늘도 전단살포를 계속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박상학/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 오늘은 5만 장 갖고 왔지만 내일은 50만 장 갖고 와서 또다시 이 자리에서 대북전단을 보낼 것입니다.]

군 당국과 경찰은 보수단체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는데 현재까지는 경기 북부 전방지역에서 이들이 전단을 살포하려는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도 대북전단 살포 시도가 있으면 경력을 보내 대처할 계획이고 전방 부대들은 북한군의 동향을 면밀히 살피고 있습니다.

전단 살포 중단을 2차 고위급 접촉의 사실상 전제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는 북한은 어제 전단 살포 무산과 관련해 우리 경찰의 대응을 문제 삼는 보도 외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