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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군포 대형 물류센터 화재…9시간 만에 진화

<앵커>

어젯(25일)밤 경기도 군포의 한 대형 물류센터에 큰 불이 나 9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연기가 퍼지면서 인근 주민이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물류 센터를 집어 삼킬 듯하고, 검은 연기는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어젯밤 11시 40분쯤 경기도 군포의 대형 물류센터 건물 1층 냉동 빵 창고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주변 지역의 소방력을 동원하도록 하는 광역 1호를 발령하고, 소방인원 200여 명, 장비 60여 대를 투입했습니다.

하지만 물류센터 규모가 축구장 5개를 합친 면적과 맞먹을 만큼 넓은데다, 유독가스로 건물 진입이 어려워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필균/경기 군포소방서 현장대응단장 : 연기가 지금 거의 꽉 찬 상태라 저희가 들어갈 수 있는 데까지 들어가 있습니다. 진압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불은 건물 전체 3만 8천 제곱미터 가운데 절반 이상을 태우고, 오늘 오전 9시 10분쯤에야 꺼졌습니다.

주민들과 인근 건물 근로자들은 유독가스로 인한 호흡 곤란 증세 등을 호소했습니다.

[인근 물류센터 근무자 : 이 연기를 마시면서 다들 일 하고 있다 이거죠. 기침하고 싶어도 목이 턱턱 막힐 정도로 목이 따가워요.]

소방당국은 잔불 정리가 끝나는 대로 피해 규모를 파악하는 한편,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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