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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시민 "대북전단 살포, 몸으로라도 막겠다"

<앵커>

수도권 소식입니다. 오는 25일 일부 보수단체의 대북전단 살포 계획에 주변 지역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송호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통일촌을 비롯한 민통선지역의 농민들, 그리고 임진각 일대의 상인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몸으로라도 전단살포를 막겠다는 입장입니다.

화면 보시죠.

세계 마지막 분단현장, 임진각은 이제 한류관광객들의 필수코스가 됐습니다.

한해 방문객 500만 명, 북한군의 총격도발 이후에도 임진각을 찾는 관광객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성춘/임진각 명예홍보역장 : 상관 안해요, 아직까지는. (관광객이 줄어든 것도 아니고?) 네, 줄지 않았어요. 평상시와 마찬가지예요. 평일에는 다 외국인이에요. 주말에만 내국인들이지.]

그러나 일부 보수단체에서 이번 주말에 대북 전단을 다시 보내겠다고 예고하면서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상인들은 음식점 주변에 반대 현수막을 내걸었습니다.

[김광원/임진각 상인 : 우리 몸으로라도 못오게 해야지. 우리 생업에 막대한 지장이 있잖아요.]

가을수확으로 바쁜 통일촌 농민들은 임진각 광장에 집회신고를 냈습니다.

트랙터와 농기구를 동원해서라도 전단살포를 막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완배/파주 통일촌 이장 : 지금 북한에서는 삐라를 뿌린다고 하면 미리 사격을 한다고 하는데 사격하면 우리 마을에 사격을 해야 되는데, 우리 마을 주민들이 더 피해를 보니까 불안에 떨고 있는 거죠.]

보수단체에서는 오는 25일 오후에 임진각에서 전단살포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대북 전단 살포가 물리적 충돌로 번질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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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문산읍에 12만 평방미터 규모의 월롱 2산업단지가 조성됩니다.

민간개발방식으로 조성되는 월롱 2산업단지에는 내년 말까지 모두 10개 업체가 들어설 예정인데 주변에 있는 LG디스플레이와 LG화학 등 대기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됩니다.

파주시는 산업단지 조성으로 1천600여 개의 일자리가 새로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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