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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日오가사와라 해역서 중국어선 산호채취 의혹"

중국 어선이 최근 산호 채취를 위해 일본 오가사와라(小笠原)제도 일대에 빈번하게 접근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신문은 일본 해상보안청 자료를 인용해 최근 도쿄에서 남쪽으로 약 1천㎞ 떨어진 태평양의 섬 지방 오가사와라 제도 근해에 중국 어선의 출현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올해 9월부터 이달 13일까지 이 지역에 최소 46척의 중국어선이 진입했다고 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중국 어선들이 자국 내에서 채취가 규제된 이른바 '보석 산호'를 노리고 오가사와라 제도에 접근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수심 100m 이상 해역에 사는 보석 산호는 중국에서 고급 장식품으로 인기가 많아 중국 어선이 오키나와(沖繩) 인근 동중국해에서 채취를 반복했으나 단속이 강화하자 태평양 쪽으로 이동한 것이라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해상보안청은 이에 따라 중국 어선이 영해에 진입하지 못하도록 오가사와라 제도 일에 순시선 투입을 늘리고 24시간 감시하고 있다.

이달 5일에는 오가사와라 제도 22㎞ 권역에서 조업하던 중국어선 선장이 외국인 조업규제법 위반 혐의로 체포되는 등 당국에 의한 적발이 이어지고 있다.

해상보안청 관계자는 "지금은 순시선이 접근하면 달아나지만, 경계 수준을 낮추면 다시 돌아온다"고 말했다.

요미우리신문은 21일 오후 3시께 오가사와라 제도 지치(父)섬 북쪽에서 약 30㎞ 떨어진 곳에 수상한 행동을 하는 배가 있고 해상 보안청 순시함이 이를 감시하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 신문은 배 위에서 선원이 활동하는 모습이나 어구가 보이지 않았다며 이들의 접근 의도에 의구심을 드러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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