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본의 '강제연행 부정' 발언 강력비판

어제(21일) 스가 일본관방장관이 군 위안부 강제연행을 인정한 고노 전 관방장관의 발언을 문제 삼은 데 대해 중국이 "엄중한 항의를 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군 위안부는 일본 군국주의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이웃 국가들에게 저지른 엄중한 반인류적 죄행이며 그 증거는 너무나 명확하다"고 말했습니다.

대변인은 또 "역사적 죄행과 역사적 사실을 뒤집으려는 언행은 결국 사람들에게 침략역사를 뒤집으려는 일본의 기도에 더욱 경계감을 느끼게 만든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일본이 침략역사를 반성하겠다는 약속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다시 한번 엄숙히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 외교부 당국자도"매우 실망스럽고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고노 전 관방장관은 지난 1993년 8월 고노담화 발표 당일 기자회견에서 군 위안부 강제연행의 유무에 대한 질문에'그런 사실이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이에 대해 스가 관방장관은 어제 참의원 내각위원회에서 그 발언이 큰 문제라며, 강제연행 사실을 부정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