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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화' 이상우 감독 "제한상영가, 논란 만들려 한 것 아냐"

'지옥화' 이상우 감독 "제한상영가, 논란 만들려 한 것 아냐"
영화 '지옥화'를 연출한 이상우 감독이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22일 서울 건대입구역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지옥화'의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이상우 감독은 "처음에 제한상영가를 받고 화가 났었다. 나에게만 왜 이렇게 엄격한 잣대를 가하냐고 항변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논란을 일으키려고 영화를 만든 적 없다. 제한상영가를 받으면 나도 피곤하다. 어떻게든 피해가려고 편집도 하고하는데 내 영화를 바라보는 시선이 그리 곱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라고 토로했다.

이상우 감독은 '엄마는 창녀다', '아버지는 개다' 등의 작품을 만들며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지난 2012년 완성해 2년이 지나서야 개봉하는 '지옥화' 역시 파격적인 소재와 이야기로 화제를 모았다.

'지옥화'는 여신도와의 부적절한 관계로 인해 절에서 쫓겨나 방황을 하던 파계승이 필리핀으로 도피해 겪게되는 험난한 여정을 그린 작품. 모스크바 영화제 메인 경쟁 부문에 진출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 영화는 올 봄 영상물등급위원회로 부터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아 개봉이 불투명했다. 그러나 이상우 감독은 문제가 된 시체 성행위 장면을 편집해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아 오는 11월 6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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