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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파머', 시간정지 어떻게? 역대급 코믹 엔딩의 비밀

'모던파머', 시간정지 어떻게? 역대급 코믹 엔딩의 비밀
SBS 주말미니 ‘모던파머’(극본 김기호, 연출 오진석)에서 선보인 개성있는 엔딩영상의 비밀이 밝혀졌다.

지난 19일 방송된 ‘모던 파머’ 2회에선 독특한 엔딩이 마지막을 장식했다. 남자주인공 네 명은 트랙터로 마을의 마스코트이자 ‘정이품록’ 후손인 사슴 ‘꽃돌이’를 치었다. 이들은 정신을 잃은 꽃돌이를 대신해 민기(이홍기 분)의 할머니 집에 있던 사슴을 군수 앞으로 데리고 갔지만, 그 사슴이 난동을 피우는 바람에 행사는 엉망진창이 되고 말았다.

사슴이 난동을 부리고, 이런 사슴을 피하려고 발버둥치는 마을주민들의 모습이 담긴 엔딩영상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시간이 정지된 듯 모든 인물들이 동작을 멈췄고, 저마다 개성 넘치는 표정과 몸짓으로 아비규환의 상황을 코믹하게 표현했다. 여기에 배경음악으로 루이 암스트롱(Louis Armstrong)의 명곡 ‘What a Wonderful World’가 흐르면서 드라마 사상 역대급 엔딩장면이 탄생됐다.

이는 오진석 PD를 비롯해 제작진이 내놓은 아이디어다. 이 장면의 촬영을 위해 파란옷을 입은 ‘블루맨’이 등장했고, 파란색 상자와 파란색 지팡이까지 동원됐다. 이후 오PD의 “큐”, “스톱”, “컷”을 오가는 사인에 따라 스테디캠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였고, 촬영장의 이홍기, 이시언, 박민우, 곽동연, 이한위, 김병옥, 김부선, 오영실, 서동원 등의 연기자들은 각자 가장 재미있는 포즈와 표정을 지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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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반나절이나 촬영된 이 장면은 CG 처리의 후반작업을 거쳐 ‘블루맨’들을 지워냈다. 이런 노력으로 인해 마치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도민준(김수현 분)의 시간정지 장치로 잘 알려진 ‘타임슬라이스’ 기법의 효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이다.

SBS 드라마의 한 관계자는 “2부 엔딩촬영은 오진석PD를 포함한 스태프와 연기자들 모두 심혈을 기울였던 장면”이라며 “촬영도중 웃음 때문에 NG가 났을 정도로 분위기가 최고였고, 방송직후 반응도 무척 뜨거워 모두들 흡족해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청춘유기농드’를 표방하는 ‘모던파머’는 귀농한 네 명의 록밴드 멤버들의 유기농처럼 맑고 청정한 꿈과 사랑, 우정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려내는 드라마다. ‘모던파머’는 매주 주말 저녁 8시 45분에 방송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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