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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도덕 수업 초중고 '특별교과'로 격상 추진

일본인의 정체성 확립을 강조해 온 아베 신조 내각이 도덕을 수년 내에 초중고교의 특별 교과로 격상하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일본 문부과학성의 자문기관인 중앙교육심의회가 도덕 수업을 교과목으로 격상하라는 취지의 답신을 시모무라 하쿠분 문부과학상에게 보냈다고 일본 현지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심의회는 도덕 교육의 특성을 살린 수업이 이뤄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도덕을 교과목으로 만들어 문제를 해결하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국가 검정 교과서를 도입하되 수치가 아닌 서술식으로 성취도를 평가하는 특별 교과목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재작년 재집권 후 "'이지메'는 비겁한 행위라는 규범의식을 가르치고, 일본인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히는 등 도덕의 교과목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일본 내에서는 도덕이 교과목이 되면 국가가 특정한 가치관을 강요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정 교과서를 제정하는 경우 내용에 대한 논쟁도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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