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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영상] 자원외교 실패에 쏟아진 비판…"지탄받게 하겠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부의 자원외교 실패 사례들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의원들은 사업성을 제대로 따지지 않고 무리하게 자원개발 사업을 벌였다며, 고정식 광물자원공사장에게 책임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오영식 의원은 "광물자원공사가 2010년 진행한 남아프리카공화국 블락플라츠 유연 탄광 개발사업에 지분을 투자했다가 투자원금 187억 원 중 176억 원의 손실을 보고 지난해 이를 전액 손실 처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청문회를 통해 MB 정부 5년 간의 외국자원 개발사업에 대해 공과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새정치연합 박완주 의원은 멕시코 볼레오 동광개발사업을 언급하며 "5천억 원의 손실을 덮고자 2조 원의 국민 혈세가 투입됐는데 이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지 않느냐"며 "역사에 남겨 사업이 최종 실패하면 국민들에게 지탄받게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새누리당 홍지만 의원 역시 멕시코 볼레오 사업 투자 손실을 거론하며 "광물자원공사는 자원개발 역량이 미진한 상태에서 짧은 시간에 사업을 키우다 보니 급격한 부채증가와 같은 부작용이 발생했다"고 질타했습니다.

실패한 자원외교와 만성 적자에 시달리는 부실 경영 등 질타가 계속되자 고정식 사장은 "역량이 부족한 상태에서 너무 많은 일을 벌여 관리가 안 돼 경영이 부실해졌다.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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