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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직업병 피해자 기준 해당하면 모두 보상"

삼성전자 "직업병 피해자 기준 해당하면 모두 보상"
삼성전자가 백혈병 등 직업병 피해보상 협상과 관련해 원칙과 기준에 해당하는 모든 피해자에게 보상하겠다는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오늘(21일) 공식 블로그 '삼성투모로우(www.samsungtomorrow.com)'에 올린 '조정위원회 출범에 즈음해'라는 글을 통해 "원칙과 기준을 세워 해당하는 모든 피해자를 보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입장을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밝혀왔고 단 한 번도 협상 참여자만을 보상하겠다고 한 적이 없다"며 "그럼에도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은 마치 회사가 협상 참여자만을 보상할 것처럼 사실을 왜곡해 가족들을 분열시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출범을 앞둔, 직업병 피해보상 협상을 중재할 조정위원회에 대해서도 "반올림은 마치 삼성이 나서서 조정위원회를 주도하는 것처럼 주장하며 문제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며 "조정위원회에 대한 흠집 내기와 가족 분열 시도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삼성전자는 "벽에 부딪힌 협상의 물꼬를 트기 위해 삼성직업병가족대책위원회 측이 어렵게 내놓은 조정위원회 구성 제안을 수용했다"며 "대화 상대방 간 이견이 있는 경우 제3자의 조언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사회에서 폭넓게 적용되는 문제 해결의 방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삼성 직업병 문제는 반올림 교섭단 대표인 황상기씨가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에서 일하다가 2007년 급성 백혈병으로 사망한 딸 황유미(당시 23세)씨를 대신해 근로복지공단에 산업재해 신청을 하는 등 피해보상을 요구하면서 이슈가 됐습니다.

반올림 교섭단에 참여한 피해자 가족은 원래 8명이었으나, 보상 문제를 먼저 논의하자는 삼성전자의 제안을 받아들인 6명이 따로 나와 삼성직업병가족대책위원회를 만들었습니다.

이에 따라 반올림 교섭단에는 황씨와 김시녀씨 등 2명만 남은 상황입니다.

삼성전자와 가족대책위는 9차 협상에서 앞으로의 교섭을 중재할 조정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으로 김지형 전 대법관을 위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조정위원회는 총 3명으로 구성되며 조정위원장에게 나머지 조정위원 2명을 선임할 권한이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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