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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북한은] 김정은, 불편한 다리로 공개 행보…건재 과시

최근 공개 석상에 등장하지 않아 건강 이상설이 나돌았던 북한 김정은 제1비서가 40일 만에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주택 준공 현장과 군부대를 시찰하고, 국제 경기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들을 격려하면서 활발한 공개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그제(19일) 김 제1비서가 전투비행사들의 이착륙 훈련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군부대 현지지도 모습이 보도된 것은 지난 8월 말, 실전 훈련을 마친 공수부대 군인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보도한 이후 처음입니다.

이어 인천 아시안게임과 국제 경기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들을 만나는 모습도 공개됐습니다.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제17차 아시아 경기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들에서 금메달을 쟁취한 선수들과 감독들을 만나셨다.]

김 제1비서는 다리가 불편한 듯 왼손에 지팡이를 짚고 움직이긴 했지만 밝은 표정으로 선수단을 격려했습니다.

또 이번 선수단 격려 자리에는 부인 리설주도 등장했습니다.

리설주가 김정은과 함께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달 3일 모란봉악단 신작음악회 관람 이후 처음입니다.

지난 14일, 위성과학자 주택지구 시찰을 시작으로 오랜 잠행을 끝낸 김 제1비서는 17일에는 김책공대 교육자아파트를 시찰하는 모습도 공개됐습니다. 

김 제1비서가 다리가 불편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연이어 공개 행보를 하면서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소문은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건재를 과시하면서, 시시각각으로 변하고 있는 남북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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