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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사회 일본, 노인생활시설 입소도 어려워

전국 대기자 52만 명… 4년 전보다 10만명 증가

초고령사회 일본, 노인생활시설 입소도 어려워
초고령사회 일본에서 노인을 위한 생활시설인 '노인 홈' 입소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20일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일본 전국에서 공공 노인 홈 입소를 위해 대기 중인 노인은 올해 3월 하순 기준으로 약 52만 4천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노인홈 입소 필요성이나 타인으로부터 돌봄이 필요한 정도를 나타내는 '요개호(要介護ㆍ간호 필요)' 등급이 4·5급이라서 입소가 시급한 노인은 대기자의 41.8%에 달했다.

고령자 가운데 노인 홈 입소 대기자는 2009년 조사 때보다 많이 늘었다.

2009년 12월 집계를 보면 당시에는 노인 홈 입소 대기자가 42만 1천여 명이었는데 4년여 만에 10만 3천여 명이나 늘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은 이달 초 자체 조사한 결과 노인 홈 입소 대기가 대도시에서 특히 심각하다고 20일 보도했다.

전체 대기자의 약 2할에 해당하는 12만 명의 대기 노인이 도쿄도(東京都)와 20개 정형시(지방자치법에 의해 지정된 인구 50만명 이상의 도시)에 살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닛케이는 이들 도시의 고령인구 비율은 2025년에 30%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이며, 현 상태로라면 노인을 돌보는 사회적 서비스 확충이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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