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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감기로 매년 수천명 사망…에볼라 공포에 빠져선 안 돼"

오바마 "감기로 매년 수천명 사망…에볼라 공포에 빠져선 안 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미국 내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우려와 관련해 에볼라는 통제 가능하다며 막연하게 공포심을 느끼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라디오 연설에서 에볼라는 심각한 질병이지만 그렇다고 공포나 히스테리에 빠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공포나 히스테리는 필요한 사람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더욱 어렵게 만들 뿐이라는 겁니다.

따라서 에볼라와 관련한 기본적 사실을 인지하고 과학적 판단에 따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내 첫 에볼라 환자의 사망과 그를 돌보던 여성 간호사 2명의 에볼라 감염 사실에 대해서는 한 건의 감염 사례만으로도 충분히 큰 사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사안을 좀 더 합리적으로 봐야 한다며 매년 수천 명의 미국인이 감기로 죽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에볼라는 감기처럼 공기로 쉽게 전염되는 게 아니라 환자의 체액 등과 직접적인 접촉이 있어야 감염이 되는 질병이라며 자신 역시 에볼라 환자들을 치료했던 의사, 간호사들과 포옹하고 에볼라에서 완치된 사람들과 만났지만 괜찮다고 밝혔습니다.

또, 현재 정부가 에볼라 확산 방지 노력을 배가하고 있고 텍사스 건강 장로병원의 실수를 다른 병원들이 되풀이하지 않게 하려고 관련 경험과 교훈을 공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공화당 등이 주장하는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 등 에볼라 창궐 국가 발(發) 비행기의 미국 입국금지 주장에 대해선 "상황만 더 악화시킬 뿐"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그런 조치는 의료진과 의료품 이동을 더욱 어렵게 하고 해당 지역 사람들로 하여금 여행계획을 변경하고 에볼라 검사를 피하게 함으로써 에볼라 추적을 더욱 어렵게 할 것이라는 이유입니다.

에볼라 확산 방지책에 가장 심한 타격을 입은 국가들에 대한 원조도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이를 위해 이달 말까지 최대 4천 명을 파병할 계획이며 의회에 추가 에볼라 기금을 요청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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