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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중국 국방장관 회담…남중국해 갈등 '봉합'

베트남과 중국이 남중국해 일부도서를 둘러싼 갈등을 봉합하고 고위급 접촉을 통해 분쟁을 해결하기로 했다고 베트남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일간지 베트남뉴스 등은 베이징을 방문한 풍 광 타잉 국방장관이 창완취안 중국 국방부장과 만나 상호 선린우호관계를 강화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양측은 또 지난 2003년 체결한 협정에 따른 그간의 협력활동에 대해 만족을 표시하고 교류 활성화와 통킹만 일대에서의 공동순찰을 통해 협력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파라셀 군도와 스프래틀리 군도 등 남중국해 일부도서를 둘러싼 양국의 오랜 분쟁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첫 신호로 해석됐습니다.

타잉 장관과 취안 부장은 또 상호 이해 증진을 위한 교류를 한층 활성화하는 등 양국 당정의 실질적인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는데 대해서도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타잉 장관은 이 자리에서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이 양국 관계를 가로막는 유일한 걸림돌이라며 베트남은 이 분쟁을 국제법 등에 따라 상호 수용가능한 형태로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양국 군대가 오해의 소지를 막기 위해 냉정과 자제력을 발휘하고 분쟁해역 주변의 동향도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아울러 인도적 차원에서 베트남의 조난 어민들을 지원해달라는 주문도 덧붙였습니다.

타잉 장관과 취안 부장은 양국 국방부의 핫라인을 구축하는 내용의 양해각서 서명식도 참관했습니다.

타잉 장관은 이어 리위안차오 중국 국가부주석을 예방하고 베트남 여행자제령을 해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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