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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실종 대학생 공격 연루 갱단 두목 검거

검찰총장 "사건 해결 실마리 기대"

멕시코 실종 대학생 공격 연루 갱단 두목 검거
멕시코 게레로주 이괄라시에서 시위 중 실종된 대학생들을 공격하는데 가담한 것으로 알려진 갱단의 두목이 검거됐다.

멕시코 수사당국은 16일(현지시간) 수도 멕시코시티 인근 도로의 검문소에서 게레로에서 활동하는 '전사들'이라는 갱단의 실질적인 두목 시드로니오 카사루비아스 살가도를 체포했다고 밀레니오 등 현지 신문들이 18일 보도했다.

살가도의 조직원들은 경찰과 결탁해 지난달 26일 이괄라에서 벌어진 교육대 학생들의 시위 진압에 불법으로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이들 조직원이 시위 현장에서 총격을 가해 학생 등 6명이 사망하고 시위에 참가했던 학생 43명은 실종된 가운데 이들이 공모해 학생들을 납치하는 등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헤수르 무리요 카람 검찰총장은 체포된 살가도가 '학생들을 처치하라'고 지시하지는 않았으나 당시 그러한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진술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살가도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 따라 학생들의 실종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가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카람 총장은 전망했다.

시위 도중 학생 수십 명이 경찰의 호송 차량에 한꺼번에 실려가는 장면이 목격됐으나 이들이 끌려간 곳과 생사는 불투명하다.

이괄라 인근 야산에서 발견된 매장 구덩이 속의 시신 28구가 학생들의 유전자와 일치하지 않자 수사 당국은 추가로 발견된 구덩이 속의 일부 시신을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시위 현장에 있었던 경찰관 36명과 시위에 개입한 '전사들' 조직원 1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게레로주 의회는 '파티에서 연설하는데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학생들을 막아줄 것을 경찰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 호세 루이스 아바르카 이괄라 시장에 대한 탄핵을 의결했다.

시위가 발생한 뒤 종적을 감춘 아바르카 시장은 부패한 지역 경찰 및 범죄조직과 유착 관계를 형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게레로의 해변 휴양지 아카풀코에서는 17일 학생과 시민단체 등 수 천명의 시위대가 실종된 학생들의 구명을 촉구하면서 거리 시위를 벌였다.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은 16일 안보 내각에 모든 일을 젖혀 놓고 실종 학생들을 찾는 데 집중하라고 지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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