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가, 이제는 공군력까지 갖췄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시리아 정부군에게 탈취한 전투기로 비행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카이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달 초 수니파 무장단체 IS가 장악한 시리아 북부의 공군기지입니다.
당시 활주로와 격납고엔 수십 대의 전투기가 방치돼 있습니다.
IS가 이 전투기들로 비행훈련을 돌입했다는 보고가 나왔습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 인권관측소는 옛 소련제 미그기 3대가 알레포 비행장에서 이륙해 저고도 비행을 실시한 장면이 목격됐다고 밝혔습니다.
IS에 가담한 이라크 조종사가 훈련을 담당했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전투기들의 미사일 장착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미군은 이같은 주장에 대해 아는 바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美 중부사령관 : IS가 지상군 활동을 돕기 위해 전투기를 동원했다는 보고를 받지 못했습니다.]
오스틴 미 중부사령관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IS에 빼앗긴 영토를 점진적으로 되찾고 있다면서 최근 불거진 공습 무용론을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미군이 최근 며칠간 폭격을 집중한 시리아 북부 코바니에선 IS의 공세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