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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최초 2년 연속 세이브왕-홀드왕 동시 배출

넥센, 최초 2년 연속 세이브왕-홀드왕 동시 배출
최근 기록 대잔치를 벌이고 있는 넥센 히어로즈가 값진 기록을 추가했다.

넥센은 지난해 무려 46세이브를 기록한 손승락, 27홀드를 기록한 한현희가 각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불펜 투수의 자존심을 지켰다. 그리고 올해도 손승락이 32세이브, 한현희가 30홀드로 각각 세이브왕, 홀드왕을 확정했다. 넥센은 2년 연속 세이브왕, 홀드왕을 동시 배출한 첫 번째 팀이 됐다.

지난해 전까지는 세이브왕과 홀드왕이 한 팀에서 나온 경우도 단 2번 뿐이었다. 구원왕(세이브+구원승)에서 세이브를 따로 계산해 세이브왕을 뽑기 시작한 2004년 이후로 세이브왕과 구원왕을 동시 배출한 팀은 2005년 두산(정재훈 30세이브-이재우 28홀드), 2006년 삼성(오승환 47세이브-권오준 32홀드) 뿐이었다.

손승락은 올 시즌 지난해(2.30)에 비해 높은 평균자책점(4.30)을 기록하며 6번의 블론세이브를 범해 많은 우려를 사기도 했으나 역대 3번째로 3년 연속 30세이브를 달성하는 등 팀의 9회를 꾸준히 지켰다. 그는 1개 차로 뒤쫓던 임창용이 삼성의 마지막 경기였던 17일 KIA전에 등판하지 않으면서 단독 세이브왕을 확정했다.

한현희는 지난해에 비해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입단 3년차인 투수가 2년 연속 홀드왕을 거머쥐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일단 넥센에서 경기 중간 위기 상황에 가장 믿음직한 카드로 꺼낼 수 있는 투수가 됐다. 한현희는 리그 중간 구위가 떨어지면서 안지만(삼성)과 홀드 선두 경쟁을 펼쳤으나 안지만이 27홀드로 시즌을 마쳐 홀드왕을 차지했다.

넥센은 손승락, 한현희와 함께 선발 부문에서는 앤디 밴 헤켄이 다승 1위(20승), 승률 1위(.769)를 차지하며 투수 부문을 휩쓸었다. 한국야구위원회에 나열된 주요 투수 부문 6가지 중 넥센 투수들이 건 타이틀이 모두 4개다. 타이틀 홀더는 자동 등록되는 규칙상 골든글러브 후보도 밴 헤켄, 손승락, 한현희 3명이나 배출했다.

타자 부문에서도 각 1위를 석권하고 있는 넥센은 올 시즌 투타에서 주전 선수들이 제 몫을 다 해주며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직행이라는 경사를 맞았다. 특히 한현희는 창단 후 입단한 선수고 아직 어린 투수인데다 올해 아시안게임을 통해 군문제까지 해결했다는 점에서 팀에 큰 의미가 있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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