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가장 많이 발견된 스미싱의 악성코드 유형은 '뱅쿤(Bankun)'류, 문구는 '택배' 사칭으로 나타났다.
안랩은 내부 집계 결과, 3분기에 스미싱 악성코드가 총 2천850개 발견됐다며 지난해 동기 2천11개 대비 약 41.7%가 증가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악성코드 중 79.1%는 금전피해 유발 목적이었다.
특히 정상 은행 앱을 악성 앱으로 바꿔치기 해 금융정보를 탈취하고 금전피해를 유발하는 '뱅쿤' 류의 악성코드가 46.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2012년 11월 국내 첫 금전 피해를 유발한 것으로 알려진 '체스트(Chest)' 악성코드는 지난해 3분기 가장 많이 발견됐지만, 올해 3분기에는 전체의 0.8%에 그쳤다.
안랩은 소액을 노리던 범죄자들이 더 큰 돈을 노리면서 이러한 변화가 일어난 것으로 추측했다.
3분기에 수집된 스미싱 문자 중 가장 많이 발견된 문구는 택배 사칭으로 전체 36%를 차지했다.
이어 청첩장과 돌잔치·생일 초대장이 22%를 차지했다.
안랩은 스미싱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문자 메시지나 SNS에 포함된 인터넷 주소(URL) 실행을 자제하고 모바일 백신으로 스마트폰을 주기적으로 검사할 것을 권고했다.
또 시스템 설정에서 '알 수 없는 출처[소스]'의 허용을 금지하고 스미싱 탐지 전용 앱을 받아놓으라고 조언했다.
한편 안랩은 지난해 10월부터 스미싱 차단 전용 앱 '안전한 문자'를 구글플레이(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ahnlab.safemessage)에서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