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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감염' 美 간호사 여객기 탑승…전역 충격파

<앵커>

미국에서 에볼라로 숨진 환자를 돌봐왔던 간호사 한 명이 또 에볼라에 감염됐습니다. 그런데 이 간호사는 에볼라 양성 반응을 보여 격리되기 하루 전날에 비행기도 탔습니다.

워싱턴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텍사스 주 보건장로병원의 간호사 한 명이 또 에볼라 양성 판정을 받자 충격파는 미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됐습니다.

29살 여성 간호사 빈슨 역시 미국에서 에볼라로 숨진 라이베리아인을 돌보던 치료진이었습니다.

에볼라 양성 반응을 보이기 전날 국내선 여객기를 타고 오하이오주 클리브랜드에서 댈러스까지 이동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CDC 질병통제센터는 정상 체온이 아니었는데도 민항기를 탄 것은 잘못이라고 개탄했습니다.

보건 당국은 동승객 132명에 대한 추적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민주당 후원 행사 등 정치 일정을 취소하고 긴급 에볼라 대책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영국과 독일, 이탈리아 총리와 화상 회의를 열어 글로벌 차원의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에볼라 감염자가 9천 명, 사망자는 5천 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는 오는 12월이면 매주 1만 명씩 감염자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에볼라 발병 초기 충분히 진압할 수 있다고 장담하던 미 보건 당국도 3번째 양성 판정이 나오자 추가 확산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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