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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유기업 임원 연봉 최대 60% 삭감

중국 정부가 상위 50대 국유기업의 임원진 연봉 상한선을 90만 위안, 우리 돈 1억 5천700만 원으로 책정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현지 언론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유기업 임원진 연봉은 지금보다 최고 60% 삭감될 전망입니다.

시진핑 주석이 지난 8월 국유기업 임원진 보수체계를 정비하겠다고 밝힌 뒤 마련된 조치입니다.

중국 국유기업 임원의 연봉은 깎이기 전에도 다른 나라와 비교할 때 적은 수준입니다.

예를 들어, 시노펙의 푸청위 회장은 지난 2012년 86만 3천 위안, 우리 돈으로 1억 5천만 원의 연봉을 받았는데 프랑스 동종업계인 토탈사 회장이 3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32억 2천만 원을 받은 것에 비하면 턱없이 적습니다.

하지만 국유기업 임원진들은 정부의 임금 삭감 계획을 수용하는 분위기입니다.

푸 회장은 "중국과 서방국가의 가장 큰 차이는 중국 기업인들은 국가와 기업이 함께 부유해지는 목표를 추구한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유기업들은 이미 정부로부터 막대한 정책적 지원을 받고 있기 때문에 임원 급여를 해외 기업과 동일선상에서 비교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중국 내에서는 국유기업 임원과 일반 직원의 보수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금융 분야 국유기업의 경우 임원 연봉이 일반 직원 연봉의 50배에 달한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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