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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맥도날드 구타 살인' 사교도 2명 사형 선고

중국, '맥도날드 구타 살인' 사교도 2명 사형 선고
중국 법원이 지난 5월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집단구타로 젊은 여성을 살해한 사이비종교(사교) 신도 2명에게 1심에서 사형을 선고했다.

중국 산둥(山東)성 옌타이(煙臺)시 중급인민법원은 11일 지난 5월 산둥성 자오위안(招遠)시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의 피고인들에 대한 1심 선고공판에서 장리둥(張立冬)과 그의 딸 장판(張帆)에게 사형을 선고하고 이의 정치적 권리를 종신 박탈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들에게는 고의살인죄와 사교조직을 통한 법률 파괴죄 등이 적용됐다.

또 피고인 뤼(呂)모씨에게는 무기징역이 선고됐고 나머지 가담자 2명에 대해서는 각각 7년형과 10년형이 선고됐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은 피해여성인 우(吳)모씨에게 연락처를 알려달라고 했다 거절당했다는 이유로 그를 악령으로 지목한 뒤 집단적으로 잔인하게 구타해 현장에서 즉사하게 했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에 의해 사교도로 규정된 '전능신'(全能神) 신도들인 이들은 지난 5월 28일 자오위안시 맥도날드 매장에서 우씨에게 포교를 목적으로 연락처를 알려달라고 했다 거절당하자 그를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중국 사회에 큰 충격을 던져준 이 사건 이후 중국에서는 사교 경계령이 내려져 단속과 처벌이 강화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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