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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최전방 배치 2열식 14.5㎜ 고사총 발사 추정

北, 최전방 배치 2열식 14.5㎜ 고사총 발사 추정
북한은 10일 최전방 고사포 부대에 배치된 총구가 2열식인 14.5㎜ 고사총으로 우리 민간단체가 날린 대북전단을 실은 풍선을 겨냥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 고사총은 구 소련에서 개발한 14.5㎜ ZPU 중기관총 여러 정을 묶어 만든 대공화기로, 6·25 전쟁과 베트남 전쟁 때도 쓰였다.

총구가 2열식, 4열식 두 종류인 고사총이 배치되어 있다.

기관총구의 개수에 따라 ZPU-2,4로 나뉜다.

한 정이 분당 1천200발을 발사할 수 있고, 유효사거리는 고도 1.4㎞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은 대공 방어용으로 ZPU 계열 화기를 대량 운용하고 있으며, 일반 보병연대에도 14.5mm 고사총 중대를 편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군으로만 구성된 고사총 부대도 다수 운용 중이다.

군의 한 관계자는 "전방에는 총열 2개짜리 ZPU-2가 주로 배치됐고 이번 총격에도 동원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군은 과거 휴전선 부근에 일어난 국지적 교전에서 14.5㎜ 고사총을 여러 차례 동원한 적이 있다.

지난 2010년 10월 북한군은 강원도 화천 지역의 우리 측 GP를 향해 두 발의 고사총을 발사했고, 2003년 7월 경기도 연천 GP에서 일어난 총격전에도 이 무기를 동원했다.

북한군은 과거 우리 민간단체의 전단 살포 당시에도 이 ZPU 계열 고사총을 가동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사격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우리 군이 대응사격에 이용한 K-6 중기관총은 1986년에 국내에서 개발했다.

미국제 M-2 중기관총을 참고로 개발한 것으로 신속한 총열교환을 위해 M-2 기관총이 채택한 나사회전식 교환방식이 아닌 '잠금턱' 방식을 적용했다.

5초 만에 총열교환이 가능하다.

1989년부터 전군에 보급되기 시작했다.

구경은 12.7㎜로 분당 450∼600발을 발사할 수 있다.

중량은 37㎏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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