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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도권 사흘 연속 스모그…허베이성 기준치 20배

중국 수도권 사흘 연속 스모그…허베이성 기준치 20배
베이징과 톈진을 비롯한 중국의 수도권 지역에서 심각한 스모그 현상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경절' 황금연휴가 끝난 직후인 그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번 스모그는 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 수치인 PM 2.5 농도가 400㎍/㎥을 오르내리는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허베이성의 일부 도시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500㎍/㎥ 수준까지 치솟았으며, 이는 WHO 기준치의 최고 20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오늘 오전 6시 베이징시의 PM 2.5 농도는 388㎍/㎥을 기록했으며 베이징시는 어제 스모그경보를 3급 황색에서 2급 오렌지색으로 격상했습니다.

베이징시가 오렌지색 경보를 발령한 것은 지난 2월 이후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베이징시는 또 대기오염 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35개 기업에 대해 생산중단 조치를 취하고, 74개 업체에 대해 오염물질 배출량을 30% 이상 줄이도록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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