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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선장 "기자들 쫓아와 해양경찰관 집서 잤다"

이준석 선장 "기자들 쫓아와 해양경찰관 집서 잤다"
이준석 세월호 선장은 침몰 사고 후 해양경찰관의 집에서 하룻밤을 묵은 것은 기자들이 쫓아왔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선장은 오늘(7일) 광주지법 형사 11부(임정엽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세월호 승무원 15명에 대한 재판에서 사고 당일 조사를 마치고 여관이 아닌 해경 직원의 집에서 잔 경위와 관련한 검사의 질문을 받았습니다.

이 선장은 "오후 10시인가, 11시인가에 조사가 끝났는데 당시 나는 (해양경찰서) 안에서 못 자게 돼 있는 모양이었다"며 "숙소를 잡아놨다고 해서 해경과 숙소 쪽으로 갔는데 기자들이 따라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차량이 기자를 따돌리려다가 기름이 떨어져 주유소에 갔지만, 기자들이 계속 따라와 해경 직원이 자신의 집으로 피하자고 했다고 이 선장은 전했습니다.

"미리 잡은 숙소는 여관을 말하느냐, 해경의 집으로까지 기자들이 따라왔느냐"는 질문에 이 선장은 "그런 것 같다"고 대답했습니다.

검사가 "항간에 의혹이 있는데 해경이나 그 가족 외에 다른 사람을 만났느냐"고 묻자 이 선장은 "검찰에서 그 부분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며 수사상 편의를 제공받은 사실은 없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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