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부산 해운대 비프빌리지에서 열린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토크 '이순신이 된 연기신, 최민식'에 참석한 최민식은 최근 뤽 베송의 영화 '루시'의 출연과 관련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최민식은 "계약서에 ‘한국인 비하, 동양인에 대한 편협된 시각이 없어야 한다'는 조항을 넣었다. 뤽 베 감독은 내 요구에 '그런 걱정을 하지 말라'고 했다"고 전했다.
충무로를 대표하는 배우인 최민식은 할리우드 진출을 앞두고도 신중한 면모를 보였다. 일부 할리우드 영화에서 동양인 비하가 있었던 경우를 보면서 혹시 모를 우려에 대비해 감독에게 이 부분을 확실히 한 것으로 보인다.
'루시'는 마약 조직에서 운반책으로 이용당하던 여성 루시가 약물을 투여받고 특별한 초능력을 갖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최민식은 이 영화에서 절대악 미스터 장으로 분해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였다.
(부산=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