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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도서관 리모델링해 사택 만든 황당한 이사장

학교 도서관을 리모델링해 사택으로 사용한 전북의 한 고등학교 이사장을 교육청이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전북도교육청은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재단 소속 여고 도서관을 사택으로 개조해 지난 6월부터 입주해 살아온 A씨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가 사택으로 개조한 건물은 2009년 도교육청으로부터 14억 원을 지원받아 1층짜리 건물을 증축해서 2층을 도서관, 3·4층을 기숙사로 만든 건물입니다.

그러나 지난해 이 학교 법인 이사회는 2층 도서관을 이사장 집무실로 리모델링할 것을 승인했고, 지난 4월부터 도서관을 없애고 A씨의 사택을 짓는 공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북도교육청은 이 사실을 확인해 시정조치를 내렸는데도 학교 측이 응하지 않자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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