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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기다림 끝에 숙원사업 해결한 롯데

긴 기다림 끝에 숙원사업 해결한 롯데
긴 기다림 끝에 2일 롯데가 숙원사업을 해결했다.

서울시가 이날 제2롯데월드 저층부의 임시사용을 승인하면서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필생의 사업으로 추진해온 '한국의 랜드마크 건설'이 마침내 결실을 본 것이다.

롯데가 1984년 서울시에 초고층 건축물 건립 가능성을 문의한 이후 20년 만이다.

롯데는 4년 뒤인 1988년 해당 부지를 매입하면서 제2롯데월드 건립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2009년 건설안을 최종적으로 확정하기는 했으나 성남 서울공항을 이용하는 항공기의 안정성을 이유로 논란이 일었다.

이후 2011년 11월 성남 서울공항의 활주로를 3도가량 트는 조건으로 최종 건축허가가 났지만, 공항에 이착륙하는 군용기의 안전성 문제가 여전하다는 지적과 특혜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공사현장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른 것도 부담이었다.

작년 6월에는 공사현장에서 구조물이 붕괴해 근로자 1명이 숨졌고, 11월에는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 헬기 충돌사고가 나면서 고층 건물의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롯데월드타워의 층수를 낮춰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올해 2월에는 다행히 인명사고는 없었지만 타워동에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여기에 석촌호수 수위 저하와 교통대란에 대한 우려 등으로 제2롯데월드 타워동을 제외한 저층부를 개장하는 데 가는 길은 멀어 보이기만 했다.

그러나 롯데는 지난 6월9일 서울시에 저층부 임시사용 승인 신청서류를 제출하는 등 그룹의 역점사업을 꾸준하게 진행했다.

신 총괄회장은 아흔을 훌쩍 넘은 고령에도 공사현장을 찾아 공사 진행사항을 확인했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완공 때까지 안전시공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사고 없는 현장이 되도록 하라고 누누이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서울시에 수백억원이 들어가는 교통 개선사업을 약속하고 시민을 대상으로 한 10일간의 프리오픈 기간과 민관합동 종합 방재훈련 등도 거쳤다.

이 같은 각고의 노력 끝에 롯데는 결국 이날 서울시로부터 저층부 임시사용 승인을 받아냈다.

롯데 관계자는 "롯데가 가진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롯데월드몰(제2롯데월드 저층부)이 쇼핑, 관광, 문화·예술과 엔터테인먼트 등 다채로운 체험과 여가생활이 가능한 복합 문화시설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명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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