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대가 도심 점거시위에 나선 지난달 28일 이후 중국판 트위터로 불리는 '웨이보'에 대한 중국 당국의 검열이 대폭 강화됐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웨이보 삭제 글 복구 프로그램 '웨이보스코프' 개발자인 홍콩대 저널리즘ㆍ미디어 연구센터의 푸징화 박사는 지난달 28일 게시글 만 개당 98개의 글이 차단됐다고 밝혔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또 지난달 29일과 30일에는 각각 게시글 152개와 136개가 차단된 것을 웨이보스코프에서 확인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전했습니다.
푸 박사는 "이는 지난 6월 4일 중국 톈안먼 민주화 운동 25주년 당시 차단 횟수를 능가하는 것으로 연중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과거 몇 년 동안 중국 내 다른 사회 운동이나 인권 변호사 재판 시기 단속 횟수보다도 많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