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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황우석 스캔들 소재…영화 '제보자'

[FunFun 문화현장]

<앵커>

이번 주에는 볼만한 한국영화들이 여럿 개봉합니다.

윤창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제보자' / 감독 임순례]

영화 '제보자'는 지난 2005년 한국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던 이른바 황우석 스캔들을 소재로 삼았습니다.

아무런 증거도 없는 내부고발자의 증언을 바탕으로 인간배아 줄기세포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진실에 다가가는 방송인의 모습을 그렸습니다.

[임순례/감독 : 1차적인 제보자도 제보자의 의미를 띄고 있지만, 사실은 언론인을 저는 제보자라고 본 것이에요. 진실에 대해서 진실을 눈 감고 있는 것에 대해서 제보를 해주는 것이…]

박해일이 진실을 추적하는 PD역을 맡았고, 유연석과 이경영, 권해효 등 탄탄한 조역들의 호연이 영화의 재미를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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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우 비디오' / 감독 김영탁]

여장부는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를 슬로비디오처럼 볼 수 있는 '동체 시력'을 가졌지만, 점점 눈이 나빠지고 또래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합니다.

경찰 CCTV 통제센터에서 일하게 된 여장부는 사람들의 일상을 들여다보며 조금씩 세상으로 다시 발걸음을 옮기게 됩니다.

[차태현/'여장부'역 : CCTV를 이렇게 밝은 쪽으로 또 소재를 삼았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좀 신선하게 다가왔던 것 같아요.]

여장부의 시선을 통해 세상을 느리게 바라보는 여유와 운치 있는 서울 골목길의 가을 풍경이 인상적인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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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 뺑덕' / 감독 임필성]

불미스러운 오해에 휘말려 지방 문화센터의 강사로 좌천된 교수 학규는 놀이공원 매표소에서 일하는 처녀 덕이와 걷잡을 수 없는 사랑에 빠집니다.

하지만 학규는 복직이 되면서 서울로 떠나버리고 학규만 바라보던 덕이는 매몰차게 버림받습니다.

고전 심청전을 독창적으로 재해석한 영화로 불혹의 나이가 된 배우 정우성의 연기변신과 신인배우 이솜의 열연이 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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