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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CW, 시리아 화학무기 생산시설 파괴 시작

OPCW, 시리아 화학무기 생산시설 파괴 시작
유엔 산하 화학무기금지기구 OPCW는 시리아의 화학무기 해체 작업을 완료한 데 이어 이달 중 화학무기 생산시설 파괴 작업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OPCW가 유엔에 제출한 보고서를 보면 시리아 정권이 신고한 화학무기 생산시설 12곳 중 첫 번째 시설에 대한 파괴 작업은 다음 달 말께 완료될 예정입니다.

OPCW는 지난해 10월부터 시리아의 화학무기 반출 및 해체 작업을 진행해왔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지난해 9월 시리아 내 모든 화학무기를 폐기한다는 결의안을 통과시키고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국제사회의 폐기 계획에 합의한 데 따른 것입니다.

시리아 정부가 신고한 화학무기 1천300t은 지난 6월 반출이 완료됐고 이후 지중해 공해 등에서 해체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그러나 시리아에 미신고 화학무기가 남아있을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은 시리아 정부가 화학무기 일부를 숨기고 국제사회에 신고하지 않았을 경우 시리아 북부를 장악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 IS 같은 테러단체의 손에 화학무기가 넘어갈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알아사드 정권은 지난해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의 반군 지지 지역에 신경가스 로켓을 쏴 민간인 등 1천400명 이상을 학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알아사드 정권은 이런 의혹을 부인하며 반군에 책임을 돌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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