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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경 SBS 역도 해설위원, “전 체급 노 메달이었을 때, 숨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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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경 SBS 역도 해설위원, “전 체급 노 메달이었을 때, 숨어 나왔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SBS 역도 해설위원인 이한경 위원.  

한국 역도의 역사와 함께한 그는 1995년 동아시아대회부터 현재까지 하나의 종목으로 하나의 방송국에서 역사와 함께 오랜 기간 동안 방송을 통해 역도를 현장감 있게 전달해 주고 있다.

이번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11체급에서 ‘노 메달’ 수모를 겪다가 이창호(25, 도청)가 역도 남자 94㎏급 경기에서 인상 160㎏, 용상 207㎏을 들어올려 합계 367㎏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역도의 첫 메달이자 단비같은 소식이었다.

이한경 위원은 “런던 올림픽 당시 현장에서 중계를 했는데, 전 체급 ‘노 메달’을 기록하고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 공항에서 숨어나와야 했다. 그래서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들의 마음을 누구보다도 잘 안다” 며 회상했다.

이어 “이창호 선수의 메달이 비록 우리가 바란 색깔이 아니더라도 아낌없이 박수를 쳐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역도에서는 북한 선수들의 선전이 눈에 띄었다. 아시안게임 신기록이다.김명혁이 남자 69kg급 인상에서 2차례 아시안게임 신기록을 갈아치웠고 나자 56kg급 엄윤철과 남자 62kg급 김은국이 이틀 연속 금메달을 따냈다. 여자 58㎏급 리정화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한경 위원은 이번 북한의 활약에 대해 “ 체계적으로 선수를 키우고 자기관리도 잘한다. 특히 부상 선수가 적은 점이 강점”이라고 전하며 우리나라의 역도가 앞으로 보완해야 할 점에 대해 입을 열었다.

“북한이 역도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역도를 하려는 어린 선수들이 많은 부분을 통해서도 느껴야 할 것이 우리 역시 선수 발굴에 신경을 써야 한다. 당장 눈앞의 결과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인 계획으로 올림픽 꿈나무 육석에 목표를 두고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말아야 하며, 국가대표 선수들은 부상없이 운동을 해 나갈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과 육성이 필요할 듯보인다.”

덧붙여 이 위원은 이번 아시안 게임에서 역도의 결과가 시사하는 바도 전달했다. “메달 색깔에 대한 아쉬움도 있지만 그 보다 더 값진 희망과 가능성에 대해서도 박수를 보내줄 필요가 있다. 사재혁 선수가 부상을 딛고 부활해 남자 85kg급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결과에 대한 박수뿐만아니라 희망과 가능성, 그 뒤에 숨겨진 선수들의 피땀어린 노력에 대한 진심어린 박수와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한국 역도의 역사와 함께 한 이한경 위원의 ‘꿈과 가능성을 담은 해설’은 오늘 저녁 7시 SBS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


[사진제공=OSEN]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이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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