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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경찰 총격에…미국에서 흑인 잇단 수난

<앵커>

미국에서 흑인 청년이 백인 경찰의 총에 맞아서 숨지거나 다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종차별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성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달 초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한 주유소에서 주 경찰이 흑인 운전자에게 안전띠를 매지 않았다며 면허증을 보자고 요구합니다.

뒤로 돌아 뭔가를 꺼내려 하자 경찰은 갑자기 소리를 외치며 총을 쏴댔습니다.

경찰의 총에 맞아 다친 흑인 남성은 비무장 상태로 드러났습니다.

뒤돌아 총을 꺼내는 것으로 보였다는 항변에도 불구하고 백인 경찰은 최고 20년 형의 중범죄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지난달 초 오하이오주의 대형마트 총기 매장에서는 공기총을 들고 돌아다니던 흑인 청년이 경찰이 쏜 총탄에 맞아 숨졌습니다.

경찰은 총을 내려놓으라는 명령에 불응해 발포했다고 맞섰고 주 대배심 역시 정당방위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나 경찰 출동에 놀란 청년이 총을 바닥에 내려놓는 모습이 CCTV를 통해 드러나면서 과잉 대응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앞서 미주리주 퍼거슨에서 소요 사태로 이어졌던 백인 경찰의 18살 흑인 청년 총격 사건과 관련해 경찰서장은 사건 발생 한 달 반 만인 오늘(26일) 공식 사과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에릭 홀더 법무장관이 오늘 전격 사퇴했는데, 퍼거슨 소요 사태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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