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부경찰서는 취객을 상대로 폭력을 휘둘러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16살 김 모 군 등 3명을 구속했습니다.
김 군 등은 지난달 22일 새벽 서울 은평구의 한 공원에서 한 취객에게 각목을 휘두른 뒤 고가의 휴대전화를 빼앗는 등 모두 7차례에 걸쳐 금품 250만 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중학교 동창 사이인 이들은 고등학교를 모두 자퇴하고 지난달 함께 가출한 위 이 같은 짓을 벌여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사결과 김 군 등은 주로 술에 취한 사람을 노려 폭행을 가하거나 술을 사달라고 말을 건 뒤 피해자가 지갑을 꺼내면 이를 강제로 빼앗아 도망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에서 이들은 훔친 돈을 술과 담배 등을 사는데 썼다고 진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