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담뱃값 인상안을 발표한 정부가 금연사업 예산도 13배 늘리기로 했습니다. 현재 일부 학교에서만 하는 흡연 예방교육도 모든 학교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한 보건소의 금연클리닉입니다.
흡연자의 니코틴 의존 정도를 파악한 뒤 금연보조제를 무료로 나눠줍니다.
담뱃값 인상 발표 뒤 금연 상담을 받는 흡연자가 2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최윤경/영등포구 건강도시팀장 : (금연) 성공률이 지금 저희 하는 게 한 55%~60% 사이 되거든요. 개인이 혼자 하실 때에는 한 3% 정도로 보고 있거든요.]
현재 8억 원 정도를 지원하고 있는 이런 맞춤형 금연 지원 사업 예산이 내년부터 490억 원으로 늘어납니다.
120억 원을 들여 금연캠프도 만들고, 현재 일부 학교에서만 진행하는 흡연 예방 교육도 전국 모든 학교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예산은 올해 금연사업 예산보다 13배나 늘어난 1천 500억 원입니다.
그동안 담배에 부과됐던 국민건강증진부담금은 1.2% 정도만 금연사업에 쓰여 왔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대책이 담뱃값 인상에 따른 세수증대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급조한 것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서홍관 금연운동협의회장/국립암센터 의사 : 금연캠프 라든지 이런 것들도 그런 것을 효과가 있다는 근거가 전혀 없어요. 갑자기 안을 만들어서 여기 얼마, 여기 얼마 배치한다는 느낌을 준다는 거죠.]
전문가들은 담뱃값 인상 직후 뒤늦게 내놓은 금연대책이 효과를 거두려면 정부가 비가격 금연정책을 더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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