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의료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화상 등을 통해 환자를 진료하는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이달 말부터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의료계 반발이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윤영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60대 남성이 혈압을 잰 뒤 결과를 전송장비로 보냅니다.
인터넷으로 혈압 수치를 전송 받은 의사는 환자와 상담을 진행합니다.
이렇게 고혈압이나 당뇨를 앓고 있는 재진 환자나 의료기관 접근이 어려운 곳에 사는 경증환자를 대상으로 한 원격의료 시범사업이 이달 말부터 시작됩니다.
시범사업에는 전국의 보건소 5곳과 의원 6곳이 참여하고, 환자 1천 200명이 대상입니다.
복지부는 앞으로 6개월간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손호준/보건복지부 원격의료추진단 팀장: 원격 모니터링을 중심으로 일단 착수할 것이고요, 원격 모니터링은 고혈압이나 당뇨 환자 같은 만성질환자 재진 환자를 대상으로….]
앞서 정부는 지난 3월, 의사협회와 함께 시범사업을 하기로 합의했지만, 사업이 계속 지연돼왔습니다.
의사협회 측은 성명을 내고 일방적인 원격의료 시범 사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추무진/대한의사협회장 : 일단 원격진료가 지금까지의 우리 대면진료보다도 국민 건강에 안전하다고 할 수가 없습니다. 또 값비싼 의료 장비를 구입을 해야 하기 때문에 국민 부담이 다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의협 측은 또 관련 법안의 국회 통과를 총력 저지하겠다고 밝혀 원격의료를 둘러싼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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