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0년간 개발이 중단돼 슬럼화된 서울 가리봉지구에 대해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합니다.
1970년대 구로공단의 배후 주거지였던 가리봉지구는 2003년 균형발전촉진지구로 지정됐지만, 벌집촌과 상가 소유자들이 기존 건물을 전면 철거하면 임대 소득이 줄어든다는 이유로 사업을 반대해 갈등이 계속됐고 땅값이 올라 토지보상비도 증가했습니다.
결국 국제 금융위기 이후로는 사업성이 떨어져 사업 추진 자체가 어려워져 시는 가리봉 균형발전촉진지구를 해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시가 주민 의견을 수렴한 결과 토지 등 소유자 32.49%가 사업 추진을 반대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업시행자인 LH공사는 지난 2월 개발사업을 포기하면서 그동안의 사용 비용 110억원을 자부담하기로 했습니다.
서울 35개 뉴타운 사업구역 중 지구 전체를 해제하는 것은 창신·숭인지구에 이어 가리봉지구가 두 번째입니다.
시는 가리봉동의 인구 중 30%가 중국동포인 점을 고려, 주민협의체 등을 통해 이들과 내국인 간 화합을 도모하고 치안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입니다.
중국동포시장과 연변거리는 시설 현대화를 통해 차이나타운처럼 명소로 거듭날 수 있게 지원하고, 주민과 중국동포가 어울릴 수 있는 건강가족통합센터도 세울 계획입니다.
시는 또 가리봉동이 구로·가산 디지털단지 사이에 있는 특성을 살려 디지털단지의 배후주거지로서의 기능과 IT 관련 청년 창업 요충지로서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슬럼화된 가리봉동 뉴타운 해제 후 도시재생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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