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S는 시계가 아니라 손목에 차는 스마트폰이다"
5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종합가전전시회 IFA 2014 삼성전자 부스에서 만난 한 외국인 직원은 자부심 깃든 표정으로 기어S를 들어 보이며 이렇게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스마트 워치 '기어S' 실물을 일반에 공개했다. 이날 오전 10시 문을 연 장충체육관 규모의 삼성전자 부스에는 수많은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관람객의 관심은 크게 TV·스마트홈·모바일 부분에 집중됐다. 특히 모바일 부스에서 단연 인기를 끈 품목은 삼성이 3일 공개한 기어S였다.
기어S는 2.0인치 커브드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채택, 물 흐르듯 유려한 곡선으로 디자이닝됐다. 첫인상은 상당히 모던하고 세련된 느낌이다.
무게는 검은색 시계 스트랩일 때가 66g, 흰색 스트랩일 때가 84g이다. 전체적으로 오래 차고 있어도 크게 부담없는 무게다. 곡면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때문인지 손목에 착 감기는 느낌이 든다. 터치감도 갤럭시S시리즈 스마트폰처럼 부드럽고 생동감있다.
기능은 갤럭시S 스마트폰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하다. 전화통화부터 문자메시지 및 메일 송·수신, 음악감상, 웹서핑 등 스마트폰이 가진 모든 기능을 그대로 구현했다. 갤럭시 기어에는 없던 한글·영문 키보드를 넣어 음성입력 외에 터치식 문자 송·수신도 한결 편안해졌다.
특히 3G·와이파이 기능이 있어 별도로 스마트폰을 휴대하지 않더라도 전화통화가 가능하다는 게 눈에 띈다. 갤럭시 기어가 스마트폰이 있어야 구동되는 '컴패니언 기기'로서의 성격이 강했다면 기어S는 스마트폰으로부터 일정 부분 독립을 달성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완전한 독립은 아니다. 배터리의 한계 때문이다. 기본 기능에 충실할 때 기어S의 배터리 시간은 2∼3일 지속하지만 3G로 통화를 할 경우 최장 2시간이 마지노선이다. 결국 기어S도 스마트폰이 보조해야만 최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세부 기능을 보면 손쉽게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네비게이터, 만보기·심박수 측정기 등을 아우르는 S헬스, 외출할 때 자외선 노출도를 측정해주는 UV 등이 독특하다. 전반적으로 야외 활동이 잦은 사람들에게 특히 유용한 스마트 기기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기어S를 이르면 내달 중으로 시장에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가격은 300∼400달러선에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베를린=연합뉴스)
손목에 차는 스마트폰 삼성 '기어S'
독립적 스마트 기기 절반의 성공…가격 300∼400달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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