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사일러 신임 미국 6자회담 특사는 4일(현지시간)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3명의 석방문제와 관련해 "평양주재 스웨덴 대사관을 통한 영사적 접촉은 물론 (대북 외교교섭 창구인) '뉴욕채널'을 통해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사일러 특사는 이날 미국 워싱턴DC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오찬 강연을 한 자리에서 "억류자 문제는 북·미관계에 걸림돌이며 북한이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행동하기를 희망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미국이 세 명의 억류자 석방문제와 관련해 스웨덴 대사관 이외에 뉴욕채널을 통해서도 협상이 진행되고 있음을 밝힌 것은 이례적이다.
사일러 특사는 그러나 구체적인 교섭상황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사일러 특사는 "우리는 북한과의 대화 자체에 반대하지 않지만, 대화를 위한 대화에는 관심이 없으며 비핵화를 목표로 한 진정성 있고 신뢰할 수 있는 협상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그러려면 북한이 분명한 비핵화 의지를 구체적인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며 "2005년 9·19 공동성명을 비롯해 기존의 비핵화 약속을 이행하고 국제적 규범을 준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6자회담은 여전히 유효한 북핵 협상의 틀"이라며 "(6자회담 재개의) 공은 아직 평양에 있다"고 주장했다.
사일러 특사는 박근혜 정부의 '통일 대박론'과 관련해 "미국 정부는 박 대통령의 드레스덴 선언에 담긴 한국 정부의 통일 구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사일러 특사는 2011년 5월부터 백악관에서 한반도담당 보좌관을 맡아왔으며 이번 주부터 국무부로 자리를 옮겨 북핵과 6자회담 관련 업무를 시작했다.
(연합뉴스)
미 6자회담 특사 "뉴욕채널 통해 북한 억류자 3명 석방 노력"
"6자회담 여전히 유효…공은 평양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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