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사태 상황에 따라 유럽연합(EU)이 러시아에 추가 제재를 가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영국 웨일스 뉴포트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올랑드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진전이 없으면 EU는 내일 제재를 발표할 예정이다"면서 "그러나 모든 것은 앞으로 몇 시간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러시아가 전향적인 자세를 취한다면 추가 제재를 부과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EU 집행위원회에서 마련한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안에는 유럽 자본시장에 대한 접근을 금지하는 러시아 기업의 범위를 더욱 확대하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군수물자로 전용될 수 있는 화학 물질이나 전자 제품 등 이중용도품목(Dual Use Goods)의 대 러시아 수출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도 담겼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자산 동결과 여행 금지 조치 대상이 되는 개인도 더 늘리기로 했다.
EU 집행위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거부하는 방안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번 추가 제재안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올랑드 대통령은 프랑스의 미스트랄급 상륙함 러시아 수출 계약과 관련해 "계약이 파기되지 않았다"면서 "상륙함 인도를 위해서는 우크라이나 휴전과 정치적 합의라는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고 말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어 "상황이 복잡해지면 인도가 지연될 수 있겠지만, 계약을 중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랑스 대통령실은 전날 "미스트랄급 상륙함 두 척 가운데 한 척을 인도할 상황이 아니다"면서 계약 이행을 잠정 중단할 뜻임을 시사한 바 있다.
'블라디보스토크'로 명명된 첫 번째 상륙함은 지난 3월 진수돼 운항 테스트까지 모두 통과하고 오는 10월 러시아에 인도될 예정이었다.
'세바스토폴'로 이름 붙은 다른 한 척은 내년까지 러시아에 넘겨 주기로 했다.
그러나 미국과 영국은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프랑스의 무기 수출이 러시아 제재 방침에 어긋난다면서 계약 취소를 요구했다.
(연합뉴스)
올랑드 "EU 러시아 추가 제재 우크라 상황 보고 결정"
"우크라 휴전·정치적 합의 조건 충족되면 러시아에 상륙함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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