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EU, 겨울철 에너지 비상수급책 마련키로

EU, 겨울철 에너지 비상수급책 마련키로
유럽연합, EU가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러시아발 '가스 대란'에 대비해 비상 수급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로이터는 EU 집행위원회의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EU가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 중단에 대비해 가스 수출 금지와 산업용 수요 제한 등을 포함한 비상 대책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단기적으로는 올겨울 유럽 동남부 국가로의 가스 공급이 우려스럽다"며 "러시아산 가스 공급이 중단될 경우 EU 밖으로의 가스 반출을 금지하고 산업용 가스 사용을 제한하는 긴급조치의 발동이 최선의 대책"이라고 말했습니다.

가스 비축량을 확보하기 위해 2010년 마련된 EU 규정은 액화천연가스, LNG의 유럽 외 지역 수출을 금지하고 산업계의 가스 사용을 제한하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EU 국가들은 석유와 석탄, 천연가스 수요의 3분의 1을 러시아에 의존하는 것으로 EU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EU 국가들로부터 연간 2천500억 달러를 벌어들이는데, 이는 러시아 정부 수입의 3분의 2에 해당합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이후 우크라이나의 가스대금 체납액 등을 둘러싸고 갈등을 겪고 있으며, 러시아는 지난 6월부터 우크라이나에 대한 가스 공급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겨울로 접어들어 가스 사정이 악화하면 우크라이나를 관통하는 가스관을 통해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수입하는 EU도 피해를 볼 것으로 우려됩니다.

특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서방측 제재에 대한 보복으로 가스 공급을 중단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미국과 EU 등 서방측이 러시아를 추가 제재할 경우 자국 경제와 산업계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타르타스통신은 이런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EU의 3자 가스협상이 오는 6일 재개된다고 EU 외교관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 외교관은 "협상 재개 원칙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며 이번 협상에서 우크라이나의 가스 체납액 납부 일정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