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가 시리아와 이라크 북부의 이슬람 국가, 'IS'를 공격하기 위한 군사작전에 동맹국들이 동참할 것을 공개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존 케리 국무장관은 미국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글에서 "미국이 단독 공습하는 것으로는 적을 격퇴하기 어렵다"며 "훨씬 더 전면적인 국제적 대응이 요구된다"고 밝혔습니다.
케리 장관은 특히 "미국과 광범위한 국가들에 의한 연합된 대응이 있어야 IS라는 암 덩어리가 다른 나라로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며 "이미 우리의 노력으로 10여 개 국가가 같은 명분을 갖고 뭉쳤다"고 강조했습니다.
케리 장관의 이런 공개적 촉구는 다음 달 4일부터 이틀 동안 영국 웨일스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더 많은 동맹국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분위기 조성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현재 미국의 동맹·우방국 가운데 독일과 프랑스는 IS 공격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명했고 공습에 참여할 가능성이 큰 영국과 호주는 아직 분명한 입장을 보이지 않는 상탭니다.
이와 관련해 케리 장관과 척 헤이글 국방장관은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 각국 대표들과 회동하는 데 이어 중동 우방들도 방문할 예정입니다.
두 장관은 IS를 공습하기 위한 군사행동 계획을 제시하고 동맹국들의 광범위한 동참을 끌어내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케리 장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현재 IS를 격퇴하기 위한 포괄적인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며 "다음 달 개최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정상회의에서 IS 문제를 공식 의제로 올려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그 기회에 광범위한 국가 간 연합을 형성하고 IS를 비롯한 해외 테러조직의 위험성을 집중 조명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허무한 비전과 인종학살적 의제를 지닌 IS에 맞서기 위해 필요한 것은 정치적, 인도주의적, 경제적 수단과 국제적 연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8일 기자회견에서 "케리 국무장관에게 시리아 인근 지역 국가들이 IS 위협에 공동 대응하는 연맹체를 만들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습니다.
美, 동맹국들에 IS공습 동참 압박…케리 "국제적 연합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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