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50일간의 교전을 끝내고 나서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에 인도주의적 지원이 쇄도했다.
29일(현지시간) 이집트 언론과 AF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무기한 휴전에 돌입한 지 사흘째를 맞아 가자 주민이 일상으로 돌아간 가운데 국제사회의 원조 물자가 계속해서 가자에 도착했다.
이번 원조 물자의 가자 반입은 이스라엘이 지난 26일부터 하마스와 무기한 휴전을 시작하면서 가자와 연결된 에레즈와 케렘 샬롬 국경 봉쇄를 완화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이로써 전날부터 인도주의적 지원 물자와 일부 건설 자재의 가자 반입이 허용됐다.
케렘 샬롬 국경 검문소에는 물자를 실은 화물 트럭 수백 대가 도착했고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UNRWA) 로고가 새겨진 지원 물자도 국경을 통과했다.
한 화물차량 운전사인 아부 아메르는 "가자에 있는 상점을 위한 물건들을 운반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다른 화물 차량에는 가구와 과일, 음식재료, 식수 탱크, 과자, 사탕, 초콜릿, 음료수 등이 실려 있었다.
그러나 이 국경을 통과한 차량에서는 어떠한 건설 자재도 목격되지 않았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50대 팔레스타인인 운전사 탈리브 아부 자레이는 "가자 주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건설 자재이지만 이것들은 국경을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며 분노를 표시했다.
앞서 지난 27일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오만, 터키가 이집트를 거쳐 약 200톤가량의 의약품과 위생물품, 구호품 등을 가자에 보냈다.
15만명이 5일간 먹을 수 있는 식량을 실은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의 수송 차량도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이집트를 거쳐 가자에 도착했다.
하마스 지도자 칼레드 마샤알은 "우리의 요구가 모두 수용된 것은 아니지만 중요한 점은 달성했다"며 이집트 정부에는 가자와 연결된 라파 국경 개방을 촉구했다.
(연합뉴스)
교전 끝난 가자지구에 인도적 지원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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