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지 철수 시한을 정해줄 것을 국제사회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보좌진들이 밝혔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보좌진들은 압바스 수반이 현지시간 내일 열리는 팔레스타인 지도자 회의에서 이스라엘의 점령지 철수와 독립국가 수립 시행계획을 요구하는 새로운 안을 공개할 방침이라며 이렇게 전했습니다.
이번 제안에는 이스라엘이 1967년 3차 중동전쟁 이후 점령한 지역에서 철수하도록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요청하는 방안이 포함된다고 한 보좌관은 말했습니다.
유엔 안보리 결의는 구속력이 있고 이를 위반한 경우 제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한 관리는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 철수가 이뤄질 확정 일자를 원하며 독립국 수립을 위한 시기별 시행계획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리는 압바스 수반이 평화정착을 위한 20년간의 노력이 실패로 돌아간 데에 환멸을 느끼고 있다면서 이번 제안은 이스라엘에 점령을 종식하고 철수 일정에 동의하도록 강제하는 방법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보좌진들은 유엔 안보리 결의가 성사되면 국제형사재판소 가입 절차를 밟아 이스라엘을 전쟁범죄 혐의로 제소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압바스 수반은 최근 이집트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아랍권 국가와 미국, 유럽 지도자들에게 조만간 관련 계획을 내놓고 다음달 유엔 연설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압바스 수반은 이 인터뷰에서 이 해법은 틀에 박히지 않은 것이지만 이스라엘에 전쟁을 선포하는 것은 아니며 정치적이고 외교적인 해결책이라며 이번이 아니면 기회를 영영 놓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과 아랍국가들이 1967년 6월 초 엿새간 '6일전쟁'으로도 불리는 3차 중동전쟁을 벌였습니다.
그 결과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 동예루살렘 등을 점령했습니다.
이 가운데 가자지구에서는 2005년 철수했습니다.
팔레스타인은 3차 중동전쟁 이전 국경을 기준으로 평화협상을 진행하자고 주장해왔지만 이스라엘은 이를 거부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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