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새누리당은 최근 석촌호수 일대를 중심으로 잇따라 발견된 싱크홀 사태의 원인과 해법을 마련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오는 11월 말까지 운영키로 했습니다.
당정은 오늘(21일) 국회에서 주호영 정책위의장, 나성린 수석부의장, 김성태 국회 국토교통위 간사, 유일호 의원과 정부에서 김경식 국토교통부 제1차관, 정연만 환경부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습니다.
김성태 의원은 브리핑에서 "최근 발생한 지하차도의 싱크홀 발생 원인이 자연적인지, 아니면 상하수도 누수, 건설 공사 때문인지 의견이 다양하고 정부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책임도 분산돼 있다"면서 "앞으로 국토교통부 중심으로 TF를 가동해 11월 말까지 결과를 국민에게 제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상하수도 관리가 지자체의 소관이기는 하지만 중앙부처가 너무 수수방관한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당정회의에 참석한 연세대 방재안전관리센터장인 조원철 박사는 "지하수는 똑바로 흘러가다 큰 장애물을 만나면 흙을 끌고 돌아간다"면서 "제2롯데월드처럼 앞으로 지하수 수위보다 더 깊은 데서 지하공간을 개발할 때는 지하수 영향평가를 반드시 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TF에는 관계 공무원뿐 아니라 토목, 상·하수도, 지질 전문가 등도 참여해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원인 분석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당정은 내일 오전 서울 송파의 싱크홀 발생 현장을 방문하는 데 이어 이달말까지 19개 지하철 공사장과 지하 주차장 등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벌일 계획입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