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친절한 경제 순서 김범주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네, 안녕하십니까.) 자동차 보험이 많이 바뀐다면서요? 또 오른다는 얘기 아닌가요?
<기자>
뭔가 좀 그렇게 받아드릴 수도 있는데 일단은 사고를 내면 무조건 오른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지금 1년 지나면 운전자 중에 한 80%는 무사고고 20%가 사고를 내는데 한 번 정도 내면 그래도 조금 참을 만한데 만약 두 번 세 번 냈다.
이러면 다음 해에는 거의 보험료 폭탄을 맞게 됩니다.
<앵커>
횟수가 중요해지는 거군요.
<기자>
횟수가 중요해집니다.
그러니까 이제 지금까지는 사고의 크기를 많이 따졌잖아요, 많은 분들이 즐겨 보시는 즐겨라는 표현이 그렇긴 하지만, 블랙박스로 본 세상 이런 데서 나오는 차가 막 날아가고 이런 정도로 다치고 그러면 보험료가 많이 늘어나는데 접촉사고 같은 거는 많이 봐줬었어요, 보험료가 큰 차이가 없었거든요, 그런데 앞으로는 큰 거나 작은 거나 무조건 사고 한 번은 한 번, 두 번은 두 번, 횟수로만 가겠다.
이게 이 얘기입니다.
<앵커>
어쨌든 사고 나면 보험처리 웬만하면 안 하고 합의 보는 그런 게 저는 머리속에 박혀있는데 이번에는 그러니까 한 번 내면 얼마나 오르게 되는 건데요?
<기자>
그게 이제 중요한 문제이고요, 많이 궁금하시겠죠. 예를 들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우리나라 운전자 한 명이 1년에 내는 평균 보험료가 64만 원이거든요, 그런데 이제 만약에 차를 몰고 가다가 수리비가 한 150만 원 정도 나오는 사고를 냈다.
이러면 지금은 최기환 아나운서 말씀하신 대로 길거리에 요새 비싼 차가 많기 때문에 그 정도 사고가 날 수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까지는 150만 원 정도면 보험료에는 큰 영향이 없었습니다.
200만 원까지는 작은 사고다 그래서 보험료가 안 오르게 돼 있었거든요, 그런데 다음 해에도 보험료가 그대로인데 앞으로는 첫 사고를 냈다.
그러면 50만 원 이하면 7%, 넘으면 14%니까 이 경우엔 150만 원이니까 8만 8천 원이 오르고요, 그리고 다음에 2년 동안 사고를 안 냈다 그러면 또 4만 4천 원씩 깎아줍니다.
그러니까 어쨌든 사고를 내면 3년으로 치면 13만 2천 원을 더 내야 되는 그런 상황이고요, 그다음에 이제 만약에 여기서 사고를 한 번 더 냈다, 그때부터는 참 걷잡을 수가 없어집니다.
<앵커>
아니 한 번 난 것도 억울한데 그렇게 점점 커지는 건지 모르겠어요.
<기자>
두 번째 사고부터는 21%가 더 붙습니다.
첫 번째 사고에 14%가 있고 두 번째에 21%까지 합해서 35%가 다음에 보험료가 올라가게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64만 원을 낸 사람 아까 말씀 드렸죠. 사고가 만약 두 번 났다 그러면 그 사람은 35%가 올라서 그다음 해에 22만 원을 더 내야 되는 거고요, 그다음에 그 뒤에 2년 연속 무사고를 했더라도 3년 동안 낸 돈을 다 따져보면은 지금보다 40만 원을 더 내야 됩니다. 지금보다.
여기에 한 번 사고를 더 냈다, 세 번 냈다, 그런 경우는 사실 거의 없어요, 따져보면 0.6%입니다. 1년에.
그러니까 거의 없긴 한데 이런 사람은 3년 다 따지면 100만 원 돈을 더 내야 됩니다.
<앵커>
보험 제도가 바뀌었는데 소비자들한테 좋아진 겁니까? 나빠진 겁니까? 얘길 듣고 보니까 뭔지 잘 모르겠네요.
<기자>
80%는 사고를 안 내니까요, 그런 사람들한테는 조금 더 혜택을 주는데 사고를 좀 많이 내는 경우, 이런 경우 특히 사망사고 때문에 크기 경중을 따져서 했던 거거든요, 사망 사고 근데 많이 줄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횟수로 좀 따져서 아예 사고 자체를 줄여보겠다.
이런 의지로 생각해보면 될 것 같고요, 그다음에 늘어나는 보험료는 사고 안 낸 보험자들의 보험료를 깎아주는데 쓰기 때문에 그러고 보면 좀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80%가 무사고 운전자들이라고 하셨지만, 그 80%가 무사고인 이유는 보통 자비로 그냥 처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거든요, 이런 경우가 더 늘어날 것 아니에요, 앞으로는.
<기자>
그렇게 될 가능성도 있고요, 또 한 가지 보험사 쪽 얘기도 들어 볼 필요가 있는 게 왜 그러냐? 정부나 보험사나 드러내지 않고 말하기 어려워하는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뭐냐하면 자비로 하는 분들은 또 있는데 반대로 작은 사고 났을 때 200만 원까지는 괜찮잖아요, 그러니까 이때다 싶어서 다른 걸 하시는 분들이 좀 있죠.
정비하는 분 이야기를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자동차 정비 관계자 : 범퍼 좀 까졌으면 거기 이제 도장을 조금 해도 되고 사실 어디 용품점에 가서 페인트로도 수리가 가능한데 그것을 원상복귀 시켜달라고 요구해서 교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많이 있습니다. 고급차일수록 더 그렇고.]
고급차일수록 더 그렇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분이 혀를 끌끌 차더라고요, 그러니까 낭비도 그런 낭비가 없다, 굳이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없다.
저런 부분에 대해서는 또 보험사들이나 끙끙 앓아왔던 게 사실이거든요, 그러니까 저건 또 약과고 아예 문짝까지 가시는 분도 있어요, 범퍼가 다쳤는데, 그런 걸 좀 막아보겠다는 생각이 있는 거죠.
<앵커>
사실 우리나라 운전자분들이 제일 문제는 범퍼는 사실 조금씩 긁혀도 수리하면 되거든요, 조금 부딪치면 그냥 갈아달라고 그러니까 국가적으로도 큰 낭비일 겁니다. 그런 부분들은.
<기자>
문제는 저렇게 나간 돈이 보험사 돈이 아니고요, 계속 말씀 드렸던 80%의 무사고 운전자가 그동안 냈던, 혜택을 안 봤던 그 보험료에서 나가는 거거든요, 결과적으로 우리가 내주는 셈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약간 억울한 부분이 있고요, 이런 제도 자체는 2016년 말부터 2017년까지 운전 사고 경력을 가지고 2018년부터 적용을 합니다.
조금 여유가 있으니까 운전 습관도 바꾸고 일단 보험이 처리가 되든 안 되든 사고를 안내는 게 제일 중요하죠.
<앵커>
안전운전 하는 게 최고의 방법일 것 같습니다. 제도는 어쨌든 80%의 사고 잘 내지 않는 선량한 운전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쪽으로 제도가 개선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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