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초·중·고등학생의 인성 수준을 측정한 결과 인성 덕목 중 '예의'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성실'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의 인성 수준이 가장 높았고 이어 고등학생, 중학생 순이었습니다.
일부 덕목을 제외하고는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전반적으로 인성 수준이 높았습니다.
교육부는 한국교육개발원이 개발한 표준화 인성검사를 초등학교 5학년생, 중학교 2학년생, 고등학생 1학년생 등 4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검사 대상의 덕목은 자기존중, 성실, 배려·소통, 책임, 예의, 자기조절, 정직·용기, 지혜, 정의, 시민성 등 10가지입니다.
덕목마다 5∼10개 문항에 학생이 직접 5점 척도로 점수를 매겼습니다.
덕목별 점수를 10점 만점으로 환산한 결과 '예의'가 8.25점으로 장 높았고, '성실'이 6.61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개발원은 유교사상의 영향으로 효도와 공경 등과 관련된 '예의' 점수가 높게 나타난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예의'와 '성실' 사이 덕목은 '정의' 7.82점, '책임' 7.71점, '자기존중' 7.67점, '시민성' 7.63점, '배려·소통' 7.50점, '정직·용기' 7.40점, '지혜' 7.18점, '자기조절' 7.10점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고 관리하는 능력과 관련된 역량인 '자기조절'이 다른 사람과 함께 일하는 데 기본이 되는 자질이라는 점에서, 이 덕목이 '성실' 다음으로 가장 낮게 나온 것을 매우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개발원은 지적했습니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생의 점수가 가장 높고, 중·고등학생으로 갈수록 점수가 낮아지거나 고등학생 때 다시 회복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자기존중, 성실은 초, 중, 고로 갈수록 점차 낮아졌고, 나머지 8개 덕목은 초등학생이 가장 높고 중학생에서 낮아졌다가 고등학생에서 약간 회복하거나 비슷했습니다.
개발원은 초등학생에서 나타난 높은 인성 수준은 중·고등학생에 비해 행복감이나 부모 자녀 관계, 학교 분위기 인식 등이 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결과라며 단순히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학생들의 인성이 낮아진다고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성별로 보면 여학생이 자기존중, 성실, 자기조절을 제외한 7개 덕목에서 남학생보다 높았습니다.
교육부는 내년부터 정기적으로 학생 인성 수준을 측정·진단해 학교 현장에서 인성교육 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우리나라 학생들 '예의' 바르지만 '성실성'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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