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아름다운 항구의 하나로 꼽히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빈민가의 치안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리우 시 북부지역의 대표적인 빈민가인 콤플레소 도 알레마웅(Complexo do Alemao)에서 최근 들어 총격전이 잇따르는 등 치안 불안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거의 매일 총격전이 벌어지는 바람에 빈민가 주민들은 극도의 불안에 떨고 있다.
치안 당국의 자료를 기준으로 올해 1∼7월 경찰과 범죄조직원들의 총격전 과정에서 주민 7명이 사망했다.
경찰도 2명이 사망하고 22명이 부상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사상자가 단 한 명도 없었다는 사실과 비교된다.
콤플레소 도 알레마웅은 리우 주 정부의 빈민가 치안대책 가운데 가장 상징적인 곳이다.
리우 주 정부는 지난 2011년부터 빈민가를 대상으로 중무장 경찰을 동원해 대대적인 범죄조직 소탕작전을 벌여왔다.
2014년 월드컵과 2016년 리우 하계올림픽을 앞두고 나온 조치였다.
소탕작전이 성공한 빈민가에는 치안시설인 경찰평화유지대(UPP)를 설치했다.
콤플레소 도 알레마웅에는 4개의 UPP가 설치돼 있다.
빈민가 이미지 개선을 위해 케이블카도 설치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UPP 설치에도 경찰이 빈민가를 완벽하게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월드컵을 전후해 치안불안 문제가 잠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으나 대회가 끝나고 예전 상태로 되돌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빈민가는 전국 320여 개 도시 6천300여 곳에 형성돼 있다.
빈민가에는 322만여 채의 가옥이 있으며 거주 인구는 1천140만 명을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빈민가 거주 인구는 세네갈(1천300만 명)이나 차드(1천170만 명)의 인구보다는 조금 적고 쿠바(1천130만 명)와 그리스(1천110만 명) 인구보다는 많은 수준이다.
(상파울루=연합뉴스)
브라질 리우 빈민가 치안 악화…"날마다 총격전"
1∼7월 주민 7명 사망…경찰관 2명 사망, 22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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